다윈은 [종의 기원]이라는 논문을 발표해 일약 세계적 과학자가 되었다.
그런데 그 학설은 다윈이 처음 생각한 것은 아니다.
동시대에 알프레드 월리스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진화론의 시초가 되는 논문을 다윈에게 보냈고, 똑같은 연구를 하고 있던 다윈은 위기감을 느껴, 월리스의 논문에 자신의 학설을 덧붙여 발표한다.
요즘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황우석박사스캔들이 연상된다.
왜 황우석박사는 2005논문을 조작했을까하는 의문이
약간은 풀리지 않는가.. 다른 여러가지 문제도 있겠지만..
어쨋든 [월리스의 인어]라는 소설의 프롤로그는 다윈과 월리스라는 실존인물의 역사적 사실로 시작한다.
월리스라는 학자는 말년에 인어를 연구했다고 한다. 이것도 사실이다.
영화[러브레터]의 감독 이와이 슈운지가 작가이다.
소설에 나오는 인어는 우리가 평소 상상하는 상체는 인간, 하체는 물고기가 아니다.
인간과 똑같이 생겼다. 다만 물갈퀴가 좀더 발달해 있을 뿐이다.
읽고나니 막혀있던 생각이 자유로운 바다를 헤엄치고 있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