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까..
여러가지 상상을 했다.
작년에 보드타다 손목을 다쳐서 한달간 손목을 못쓴적이 있는데, 그때 뼈가 어긋난 걸까..
혹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손목에 총알이 박힌건 아닐까.
내가 실수로 먹어버린 구슬이 손목에 안착한걸까.
병원은 정말 가기 싫었는데, 정형외과에 갔다.
의사샘은 결절종인거 같다고 했다.
그냥 둬도 상관없지만, 주사기로 터뜨려 뽑아낼 수 있댄다.
주사기를 이 딱딱한 것에 꽂는다고 하니, 두려웠다.
아픈건 정말 싫은데.
그리고 그 의사샘은 확실하게 결절종이라고 하는게 아니고, 결절종같다고 하는 것이다.
뽑아보면 안다는 것이다. 결절종이 아니면 어떡하려는 건지.
두려워서, 엑스레이를 찍어볼 수 없냐고 물었다.
의사샘이 초음파 검사를 해야되는데,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냥 주사기로 뽑으면 간단하다고 한다.
계속 결절종같다는 불확실한 말을 하면서 말이다.
결국은 벌벌 떨면서 손목을 의사샘에게 맡기고 두꺼운 주사바늘로 액체를 뽑아냈다.
결절종이 맞았다.
붕대를 너무 꽉 감아줘서 아프다.
ㅠㅠ
결절종 ( Ganglion )
결절종은 손에 발생하는 종양의 50 ~70%를 차지하며 점액질의 수액을 싸고 있는 종양으로 관절낭이나 건초에 연결되어있다. 남자보다 여자에게 3배 호발하며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에 70%가 발생한다. 가장 흔히 발생하는 장소는 손목 배측, 손가락 말단의 배측과 중수지 관절부 장측이다.
원인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외상이나 인대의 퇴행성 변화에 따른 관절액의 유출 및 농축 때문으로 추정된다. 약 10%에서 외상이 선행되어 외상이 원인의 하나로 추정된다.
증상
대개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데 손목 배측에 발생하는 경우 손목의 신전이 제한되고, 손가락 중수지 관절 장측에 발생하는 경우 물건을 잡을 때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드물게 신경 주변에 발생하여 신경을 누를 수 있다.
진단
종양의 위치, 운동성, 촉진시의 감촉등으로 진단한다. 때로는 매우 딱딱하게 만져지므로 다른 종양과의 감별 진단이 필요하다. 엑스레이 촬영하여 뼈의 이상이 아님을 확인한다. 초음파검사를 시행하면 쉽게 진단이 가능하다. 주사바늘로 흡인하여 수액을 훕인함으로서 확진한다.
치료
자연적으로 소실되는 경우도 있고 건강에 문제가 없으므로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치료한다.
1) 직접적인 압박을 가하여 터뜨린다. 통증이 심하다.
2) 주사바늘 흡인 : 치료와 수액을 흡인하여 결절종을 확진하기 위하여 시행한다. 약 50%가 재발한다.
3) 수술적 치료 : 수술시에는 결절종 뿐 아니라 관절낭의 수로나 건초 원인부를 제거하여야 재발율을 줄일 수 있다. 약 10%가 재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