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 다이어리에 다시 생각을 적기까지 10년이 걸렸구나.

강산이 변한다는 세월 10년인데.. 나 역시 변화해 있겠지.

어느 방향으로 변화했느냐가 중요하다.

내 글솜씨는 내적 성장이 있는 만큼, 좀 늘어있을라나...

아니면, 글쓴지 오래 되어서, 퇴보했을라나....

얼마전 20년 전에 즐겨찾던 점성학 카페에 내가 썼던 글을 보고, 생소함이 느껴졌었다.

내가 그 때 그런 글을 남겼구나. 내가 그랬구나. 내 무의식 깊숙이 들어가 버린 20년 전이구나. 

어쨋든 그 때의 나는 지금의 내가 아니다.

내 외향도 내면도 많이 달라졌고, 확실한 건 마음은 수시로 내 몸들을 들락날락 거리니, 한결같은 나는 없으니 말이다. 1분 전의 내가 내가 아니요. 1초 전의 생각이 내가 아님을.. 이젠 아니까...

이틀전 명상 동기생 분들과 올해엔 책을 한 권씩 내자고, 갑자기 건배 하듯이 으쌰 으쌰 휩쓸려서 단체 약속을 해버렸다. 

그래서 글을 써보려고 어느 블로그에 쓸까 고민을 했고, 다시 돌아온 곳이 여기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다음 블로그, 또 다른 티스토리 블로그 ... 왜 이렇게 많을까....이제는 좀 단순해지고 싶다. 머리가 복잡한 건 사양이다.

주변환경도, 생각도, 마음도 더 정리해야겠다. 올해가 며칠 안 남았다. 올해가 가기 전에 많이 정리해 두자. 

내년은 좀 가볍게 맞이할 수 있도록.

      어느날  |  2017. 12. 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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