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평론

피오릴레

Yuneelif 2006. 5. 14. 02:07
TV에서 중간부터 봤다.
사랑과 증오를 얼룩진 가문이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다.

첫번째 황금을 지키는 임무를 맡은 쟌이라는 프랑스 군인이 이탈리아의 시골마을 토스카나로
와서 소작농의 딸 엘리자베타와 사랑에 빠지고,
엘리자베타의 오빠의 욕심으로 쟌은 사살되어 버린다.
엘리자베타 쟌을 죽게 한 사람이 오빠인지도 모르고, 저주를 내린다.

황금으로 부자가 된, 베네데티 가문..
베네데티 가문의 엘리사는 가난한 엘리오와 사랑에 빠지지만, 오빠의 방해로 이루어지지 못한다.
사랑의 배신감으로 증오감을 품게 된 엘리사는 오빠의 음모를 알게 되고, 오빠를 독살한다.

베네데티(축복받은) 가문이 말레데티(저주받은) 이라고 불리게 된다.
엘리사의 손자 마시모는 시대상황으로 인해 괴로워한다. 세력가였던 가문때문에 목숨을 건지게 됐지만, 고통 속에서 혼자 산다.

토스카나에 농사를 지으면서 마시모의 아들이 살고 있다.
그리고 프랑스에 사는 마시모의 손자가 아이들을 데리고 그 마을로 간다.

그 아이들은 전설같은 선조들의 이야기를 알게 된다.

앞부분을 제대로 못봐서, 찾아봤지만, 구할 수가 없다.
또 재방송 안하나...
은근히 재밌던데..
피오릴레(Fiorile)라는 뜻은 쟌이 5월에 만난 꽃다운 연인 엘리자베타를 부른 명칭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이야기가 전설이 아니라 사실이라는 것이다.
형제 감독인
파올로 타비아니비토리오 타비아니가 어렸을 때 어머니한테 들은 이야기다.

토스카나 지방은 전설이 살아있는 곳이다. 그 곳에서 촬영할 당시 그 곳 사람들이 촬영하는 배우들을 가리키며 "저 남자 봤니? 저 남자가 그 저주받았다는 가족이래." "저 남자가 베네데티가의 자손이래."라고 말하곤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