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무더운 여름새벽 주저리
Yuneelif
2006. 8. 10. 02:42
더워서 잠을 잘수가 없다.
내일부터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계획을 세워뒀는데, 계획대로 제 시간에 일어날수나 있을지 모르겠다.
이놈의 열대야는 언제까지 갈것인지..
차라리 비가 퍼붓던 때가 그립다.
큰언니가 읽으라고 책을 소포로 보내줬다.
거기에 기도문과 스카풀라까지..
고맙긴 하지만, 이렇게까지 안해도 되는데.. 신앙은 누가 권유해서 되는게 아니니까.
어차피 나는 갈팡질팡 20대를 보내고 있는 중이고, 삶과 행복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다.
언젠가 다시 신앙을 가지고, 성당을 집처럼 생각할수도 있겠으나, 현재는 더 많은 생각을 하고 싶다.
그러니까, 언니들 제발 나에게 신앙을 강요하지마.. 스스로 깨닫게 해줘..
생각도 못했던 일들이 나에게 일어나고,
계획했던 대로 되지 않는게 인생이라는 걸 깨닫는 요즘,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있다.
그리고, 친구의 소중함.
나에겐 정말 좋은 사람들이 많구나..
앞으로 어떤 일들이 나에게 일어날지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까지처럼 다이내믹한 인생이 펼쳐질 거 같다.
다만, 내가 옳은 판단을 하고, 옳은 행동을 하고, 옳은 말을 할수 있길..